2011년도수상작소개

2011년도(제2회) 수상작소개

2011년도(제2회) 수상작소개
Japanese English Chinese Korean

대상 gray to men / 이시카와 토모타케

대상 gray to men  / 이시카와 토모타케

우수상 카키자키 토오루가 만난 불우한 자살청부인 / 오오키 반

우수상 카키자키 토오루가 만난 불우한 자살청부인 / 오오키 반

특별상 감사의 밤 / 네모토 타츠오

특별상  감사의 밤 / 네모토 타츠오

총평

총평

제2회 골든엘리펀트상 대상은 이시카와 토모타케씨의 이 수상하였습니다. 우수상은 오오키 반 씨의 <카키자키 토오루가 만난 불우한 자살청부인>이, 특별상은 네모토 타츠오씨의 <감사의 밤>이 수상하였습니다.

이번 최종심사에 올랐던 작품은 모두 엔터테인먼트 성향이 강한 작품들이었습니다. 그중에서 대상 작품을 선정하고자 해외심사위원을 포함한 6명의 심사위원이 모여 오랜 시간 논의했습니다. 본 대상이 추구하는 엔터테인먼트성(오락의 흥미로움과 감동), 세계성(전 세계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을 기준으로 각 작품의 순위를 따졌고, 최종적으로 <gray to men>과 <카키자키 토오루가 만난 불우한 자살청부인>이 대상후보작품으로 올랐습니다. 결국, 심사위원 일치로 <gray to men>이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마지막까지 대상후보로 오른 <카키자키 토오루가 만난 불우한 자살청부인> 대해서는 수상에서 제외되는 아쉬움을 표한 각 심사위원의 의견을 받아 우수상으로 특별표창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감사의 밤>에 대해서는 본 대상이 추구하는 작품의 성격은 아니었으나 줄거리의 구성능력, 문장능력, 묘사능력이 탁월한 점을 높이 평가하여 특별상으로 특별표창을 수여했습니다. 본 작품은 일본과 미국에서 출판을 모색하기로 하였습니다.

심사위원 평가

심사위원 평가
대상 gray to men  / 이시카와 토모타케

이 작품은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방불케 하는 대복수극에 모리스 르불랭의 "아르센 뤼팽" 시리즈의 모험이야기가 가미된 엔터테인먼트소설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음습한 괴롭힘과 학대, 자살이라는 현상과 젊은이들의 실업이나 세금, 연금문제로 대두되는 장래에 대한 불안, 그리고 공무원들의 기득권리에 대한 불평등을 비롯한 현대사회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있는 독자는 이 저자의 메시지에 분명히 공감을 할 것이다. 회고적인 분위기가 행간에 감돌면서도 독자를 끌어당기는 전개와 매력적인 주인공 그레이, 그리고 개성 있는 조연들로 구성된 세계관은 뛰어나다. 최종심사에 남은 다섯 작품 중 유일하게 결말을 예상할 수 없는 교묘한 줄거리는 그레이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과 함께 아주 신선한 느낌을 준다. 작자가 만들어낸 의적적인 성격을 가진 복수왕 그레이는 현대의 새로운 영웅상으로 볼 수 있다고 본다. 작품 전체의 스케일과 해외의 독자들도 미료시킬 수 있는 세계관과 이야기, 그리고 책을 읽고 난 후의 감동, 그 어느 것이든 일급 엔터테인먼트 작품으로 손색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의 26세라는 젊은 나이를 생각하면 이 작품이 제2회 대상에 걸맞다는 판단에는 그 누구도 이의가 없을 것이다.

보석점에서 일하는 사쿠마 료타로(佐久間遼太郎)는 점장과 동료들로부터의 괴롭힘을 참지 못해 자살을 결심하게 되나 회색옷을 입은 남자 <그레이>이를 만나 행동을 같이하게 된다.료타로의 도움을 얻어 멋지게 보석강탈을 성공시킨 그레이는 단순한 보석강도가 아니였다.그레이의 주변에는 료타로와 같이 절로 목숨을 끊으려 했었으나 그레이와 만난 이후로 그 운명을 바꾼 자들이 많았고 그들은 무언가의 숭고한 <목적>을 위해 행동하고 있었던 것이다.그레이의 본명은 유즈키 토시히코(柚木俊彦), 그는 세 미성년자가 장난처럼 가족을 살해해 운명이 어긋나게 된 남자였다.범인들은 미성년자였다는 이유로 10년간 복역을 마치고 다시 사회에 돌아왔다.그러나 살해된 가족은 이미 돌아오지 않는다.유즈키는 피해자를 아랑곳하지 않는 사법,사회와 국가를 증오한다.극소수의 부자들이 내키는대로 사회를 움직이며 악의를 품은 자가 자신의 쾌락을 위해 살인을 저질러도 용서를 받는 나라… 그레이는 강탈을 통해 얻은 자금을 밑천으로 더 큰 계획을 실행하고자 했다.일본은행과 조폐국의 파괴.그것으로 이 나라의 시스템은 뒤엎어진다.그리고 이 계획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결행되였다…!

이시카와 토모타케

1985년 출생。
회사원.의료 관련기업에서 근무.

수상 소감

워낙 저는 글을 쓰는데 자신이 없었습니다. 중학생 시절에는 독서감상문을 쓸 때도 고전을 면치 못했고 거의 책을 읽지 않았던 게 기억입니다. 허나 고교시절 소설이라는 세계를 만나 몰두하여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 이미 이야기를 적고 있었습니다.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수상 카키자키 토오루가 만난 불우한 자살청부인 / 오오키 반

자살이라는 절실한 사회문제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 많았으나 저자가 참신한 시점으로 판단 기준이나 가치관을 유도하지 않음과 동시에 독자를 망설이게 하면서도 결과적으로 자살희망자가 자살을 단념케 하는 전개에 호감을 갖게 된다. 줄거리 전체의 흐름도 좋다. 자살이라는 이슈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톤이 밝다는 점도 평가할 만하다.

자살의 방조를 의뢰하는 사람들을 뿌리치고 "안이한 동정이야말로 해결로 이어지지 않는다"라는 설득력이 좋아 젊은 세대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의 독자들의 사고를 자아내는 작품이다.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측면에서 마지막까지 대상후보로 거론되었다. 중심인물인 정신과의사 츠크모 하지메가 쥐고 있는 히든카드가 보이는 타이밍을 최대한 늦춰 미스테리 효과를 연출하는 수완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속편을 기대하게 하는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과 여기저기 뿌려진 유머가 작품이 깊이를 더해주고 있기는 하나 이 작품의 매력인 캐릭터가 충분히 묘사되지 못한 점이 유감이겠다.

실력 있는 저자이며 앞으로 크게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우수상으로 추천했다. 본 작품을 가필, 수정 작업하여 작가로서 좋은 시작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오키 반

1978년 출생.방송작가.

수상 소감

우수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 친척, 동료, 친구 등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들이 있기에 지금의 제가 있으며 이렇게 훌륭한 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치스럽지 않음, 겸허함, 신중함을 가슴에 새겨 이 한걸음을 소중히 하여 앞으로 소설가로 매진하겠습니다.

특별상  감사의 밤 / 네모토 타츠오

노골적으로 드러난 인간의 어지러운 본성을 바짝 졸여낸 듯한 최상의 블랙유머소설. 문장력, 묘사력이 뛰어나며 등장인물들의 광란하는 모습을 그린 전반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등장인물이 안고 있는 드라마도 잘 엮어져 순순히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또한 음식물 안전을 외치는 근래에 포식과 욕망의 공범관계를 배경으로 한 테마의 착안점에도 의미가 있다.

작자는 이 이슈를 다각적으로 다뤄 마치 이타미 쥬우조와 키리노 나츠오, 그리고 아가사 크리스티를 융합시켰다 할 수 있는 구성과 전개가 잘 맞아떨어졌다. 여기에 본 작품의 마케팅 포인트가 있다고 본다.

너무도 그로테스크하고 절망감을 품게 하는 경향이 보여 대상은 되지 못했으나 특별상을 수여했다.

네모토 타츠오

1965년 출생.회사원.

수상 소감

심사를 담당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히 감사드립니다. 백화점 지하매장에 발을 들여놓을 때마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수많은 미식들을 그 자리에서 먹을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줄곧 해왔습니다. 그 원시적인 욕구에 흔들려 영상적 이미지를 소중히 하면서 단숨에 적어낸 작품입니다.

  • 제2차심사통과작품
  • 제1차심사통과작품
주최: 골든엘리펀트상 운영위원회